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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1-08 13:51
바탕을 크레파스로 꼼꼼히 칠하게 하는 것은 노동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8,955  
미술교육을 잘못하게 되면 아이가 미술을 오히려 싫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그리지 중심에, 크레파스로 바탕을 꼼꼼히 칠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아이는 근육이 아직 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바탕을 크레파스로 꼼꼼하게 칠하게 하면 아이는 너무너무 지겹고 힘들어 합니다.

물론 꼭 필요하면 바탕을 칠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합니다.

즉 아이가 힘들어하는데도 바탕을 크레파스로 꼼꼼하게 칠하게 하는 것은 교육이라기 보다는 노동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아이가 몇번 겪게 되면 미술을 싫어하게 됩니다.

일단 뭔가를 그린다는 것, 흰 바탕을 모두 매꿔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게 하십시오.

해결방안은 먼저 색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색지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게 하십시오. 바탕에 신경쓰지 않으면서 그릴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 다음, 롤러나 큰 붓에 수채 물감을 묻혀 바탕을 칠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배수 작용에 의해 바탕만 칠해지게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바탕이 5분이 안결려서 해결이 됩니다.

아이가 미술 시간에 울 정도라면, 집에서의 개인 방문 학습을 권합니다. 선생님이 일대일로 자상하게 가르치므로 적응이 자연스럽게 될 것입니다.
 




 ☞ 이시황 님께서 남기신 글
>저희 아이는 초등 1학년인데 그림 그리기를 너무나 싫어 합니다.
>유치원 다닐 때 손가락에 너무 힘이없어 특기활동으로 미술교육을 시켰는데
>그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손동작이 많이 느리고 둔한 편이라 미술 활동이 많이 힘드나 봐요.그림을 그린 수준을 보면 아직 5세 정도의 표현력에 한 두 사람정도 그리고 말고 색칠하는 걸 엄청나게 힘들어 하며 아주 작게 끄적거려요.
>학교에서 미술 시간이 되면 하나도 그리지 않고 앉아 있다가 선생님께서 다그치면 울음만 터뜨리고 그릴 엄두를 못낼 정도라니 정말 걱정이예요.
>지금은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아예 미술 쪽으로는 손을 놓고 있는데 주요한 표현수단과 감정표출 수단이 될 수 있는 영역을 놓아 버린것 같아 안타까워요. 아이가 학교에서도 미술시간을 즐겁게 보낼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정말 안타까워요. 아이가 미술활동을 재미있게 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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