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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21 11:34
re: 우리 아이 왜 그런가요?
 글쓴이 : 연구소
조회 : 10,279  

안녕하세요. 준우어머님.
먼저 저희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글올려 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준우가 그림그리기를 싫어하고 자신없어하는 것 때문에 걱정이 되신다구요.
보통 우리 아이들은 5-6세경부터 사물을 그리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자기가 그리고 싶은 것들,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그림으로 옮기는 방법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8-9세가 되면 나름대로 자기가 그리는 그림의 형식들이 갖추어 가기 시작하지요.
유아교육에서는 이시기를 도식기라는 말로 이야기 하는데 미술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아이들은 사람이나, 자동차, 나무, 집 등의 아주 일상적인 사물들을 표현하는 자기나름의 사고와 방법들을 가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이 아직 사물을 표현하는 표현방법들을 찾지 못한다면 아이들은  많이 위축이 되고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자신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림그리기도 싫어지는것이겠지요.  또 이시기는 아이들이 학교라는 첫 경쟁사회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마다 성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들도  무슨일이든지 완벽하게 하려는 아이같은 경우에  자기의 만족도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싫증을 내기도 하고 내성적인 아이들도 제 3자에게 자신의 그림이나 글을 보여주는 것을 꺼리고 평가받는 것에 자신없어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준우가 학원에 가기싫어한 것이 이런 이유는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럴 땐 학원같은 단체수업보다 개인수업을 받게 해 주시는 것이 좋을수도 잇습니다.
 
 준우가 어떤 성격인지, 그리고 그림을 그릴때 어떻게 그리는지를 보지 않고서 섣부르게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건 위험한 부분이구요. 중요한건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준우의 나이또래에 미술을 기피하고 자신감을 잃는다는 것은 준우에게도  힘든 과정이 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아이가 미술을 좋아하고 자신있어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 -굳이 그리기가 아니더라도- 재미있어 하는활동을 통해 미술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서서히 아이가 미술이라는 것이 어렵고 재미없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여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른들이 강요하지 않고 많은 칭찬을 해 주면서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어떠한 형태로든지 미술교육을 아이가 즐겁게 받을 수 있도록  교사와 어머니가 신경을 써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미술관이나 미술에 관계된 여러가지 체험들을 하게 해 주면 아이의 자신감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이런 현상들이 아이들에게 또 다시 한번 나타납니다.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증거이겠지요. 발달단계가 하나씩 넘어가면서 아이들이 치르는 어려움이랍니다.  이러한 시기를 잘 넘겨야 아이들이 건강하고 자신감있게 자랄 수 있습니다.

준우어머님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하시면 아동미술 전문선생님을 만나 뵙고 상의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준우엄마 님께서 남기신 글
>우리 아이는 초등 1년생입니다.
>평소에 그림그리기를 매우 싫어 합니다.
>뭘 한번 그려 보라고 하면 많이 망설이고 자신없어 합니다.
>그래서 미술을 한번 가르쳐 보려고 학원을 보냈는데,
>한달 정도 다니다가 학원을 가기 싫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대로 방치해도 될까요? 걱정이 되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